Blockchain

DevConnect 2025: 이더리움, 세상의 모든 가치를 담는 글로벌 정산 레이어로의 도약

Node Guru 2026. 1. 1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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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탱고와 열정의 도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DevConnect 2025의 생생한 현장 소식과 함께, 이더리움 재단의 핵심 연구원인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의 강연을 통해 본 이더리움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 부에노스아이레스, 블록체인의 열기로 물들다

이번 DevConnect 2025가 열린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단순히 날씨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경제적 배경 때문에 실생활에서 암호화폐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국가 중 하나죠. 그래서인지 현장에서 만난 현지 개발자들과 글로벌 빌더들의 눈빛에는 '기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DevConnect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여전했습니다. 거창한 무대보다는 작은 카페, 공유 오피스, 그리고 커뮤니티 공간 곳곳에서 수십 개의 독립적인 이벤트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반바지 차림으로 노트북을 맞대며 이더리움의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모습은, 이곳이 진정한 '빌더들의 성지'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 세션 요약: 이더리움의 로드맵, '글로벌 정산 레이어'로의 진화

수많은 세션 중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 이더리움 재단의 저스틴 드레이크의 발표였습니다. 그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월드 컴퓨터'를 넘어, 전 지구적인 '정산 레이어(Global Settlement Layer)'로 어떻게 완성되어 가고 있는지를 명확한 비전과 함께 제시했습니다.

1. 빔 체인(Beam Chain)과 합의 계층의 혁신

저스틴은 이더리움의 합의 계층을 재설계하는 아이디어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현재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슬롯 시간(Slot time)을 단축하며, 스테이킹의 문턱을 낮추는 기술적 도약들을 설명했습니다. 이는 이더리움이 더 빠르고 안전한 네트워크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강조했습니다.

2. 제로지식 증명(ZK)의 전면 도입

그가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SNARK-ification'이었습니다. 이더리움의 모든 검증 과정을 제로지식 증명(ZK-SNARKs)으로 변환하여, 스마트폰 같은 저사양 기기에서도 네트워크의 무결성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이는 진정한 탈중앙화를 실현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

3. 검열 저항성과 중립성

이더리움이 글로벌 정산 레이어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중립성'입니다. 저스틴은 국가나 거대 자본이 네트워크를 통제할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적 장치들에 대해 열변을 토했습니다.


🧠 발표를 듣고 난 뒤의 단상: "이더리움은 이제 인프라가 되고 있다"

저스틴 드레이크의 발표를 들으며 제가 느낀 가장 큰 소회는 "이더리움은 이제 투자의 대상을 넘어, 문명의 기초 인프라(Foundational Infrastructure)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이더리움 위에서 어떤 '앱'이 유행할지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이 시스템이 어떻게 전 세계 금융과 데이터의 '최종 확정성'을 부여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패러다임이 완전히 넘어왔음을 실감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인터넷 TCP/IP 프로토콜의 작동 원리를 매일 고민하지 않지만 당연하게 사용하듯, 이더리움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 세계의 가치를 연결하는 거대한 혈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특히 기술적 복잡성을 해결하려는 그의 태도에서 이더리움 커뮤니티가 가진 집요한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가격을 올리기 위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100년 뒤에도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려는 그들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 한국 커뮤니티를 위한 인사이트

이 먼 아르헨티나까지 와서 느낀 점들을 한국에 계신 빌더와 투자자분들께 세 가지 포인트로 정리해 전달하고 싶습니다.

  • L2를 넘어 L1의 근본적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 많은 관심이 레이어 2(L2)에 쏠려 있지만, 결국 그 모든 가치가 정착될 레이어 1(L1)의 업그레이드(예: 빔 체인, ZK 도입)가 이더리움 생태계의 장기적 가치를 결정할 것입니다.
  • '실사용 사례'의 힌트는 신흥국에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인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에서도 단순 투기적 관점을 벗어나 결제, 송금, 자산 보호라는 본질적인 유틸리티에 집중한 서비스가 나와야 함을 느꼈습니다.
  • 기술적 이해도가 곧 경쟁력입니다: 저스틴 드레이크가 언급한 ZK 기술의 보편화는 조만간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한국의 개발자분들이 ZK-SNARKs와 같은 암호학적 도구들을 선제적으로 학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맺으며

DevConnect 2025는 저에게 이더리움이 가고자 하는 길이 결코 쉽지 않지만, 가장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준 행사였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붉은 노을 아래서 나누었던 전 세계 빌더들과의 대화는 앞으로 제가 블록체인 생태계를 바라보는 데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이더리움은 멈추지 않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커뮤니티도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핵심적인 기여자(Contributor)로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