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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king Summit 2025: 리스테이킹과 공유 보안, 온체인 금융의 새로운 표준을 정의하다

Node Guru 2025. 12. 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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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스테이킹'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Staking Summit 2025의 생생한 후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이번 서밋은 단순한 기술 컨퍼런스를 넘어, 전 세계 1,200명 이상의 업계 리더들이 모여 '온체인 자본 효율성'과 '네트워크 보안'의 접점을 치열하게 논의한 자리였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라는 장소가 주는 상징성이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1. 현장 분위기: 정열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 웹3와 사랑에 빠지다

서밋이 열린 쉐라톤 호텔 현장은 입구부터 전 세계에서 모인 빌더와 투자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현지인들에게 암호화폐는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생존'이자 '실질적인 금융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서밋의 공기는 다른 나라에서 열렸던 행사들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이론적인 논의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기술이 실제 자본 시장의 신뢰를 얻고 인프라로 작동할 것인가"**에 대한 절실함이 느껴졌습니다. 리도(Lido), 에이겐레이어(EigenLayer), 심바이오틱(Symbiotic), 바빌론(Babylon) 등 내로라하는 프로토콜의 부스에는 쉴 새 없이 네트워킹이 이어졌고, 각 세션마다 복도까지 사람들이 들어차 질문을 쏟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세션 핵심 요약: "보안이 곧 자본이 되는 시대"

제가 이번 서밋에서 가장 집중해서 들었던 세션의 핵심은 **'리스테이킹(Restaking)의 확장성과 공유 보안(Shared Security)의 제도화'**였습니다.

과거의 스테이킹이 단순히 특정 네트워크에 내 자산을 묶어두고 이자를 받는 '수동적 수익 모델'이었다면, 이제는 그 자산의 보안력을 다른 서비스(AVS, Active Validated Services)에도 공유하며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능동적 자본 인프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발표자는 특히 다음 세 가지 지점을 강조했습니다:

  • 보안의 상품화: 이제 네트워크 보안은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비트코인 스테이킹의 부상: 이더리움에 국한되었던 스테이킹 담론이 이제는 비트코인(Babylon 등)으로 확장되며, 잠자고 있던 비트코인 자본을 보안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 리스크 관리의 고도화: 자산이 여러 곳에 공유될수록 발생하는 복합적인 리스크(슬래싱 리스크 등)를 어떻게 투명하게 관리하고 보험화할 것인가가 다음 1,000조 원 규모의 자산 유입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3. 세션을 듣고 난 후의 나의 생각

발표를 들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스테이킹이 이제 디지털 경제의 '기초 금리(Risk-free Rate)' 역할을 완전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가 은행에 예금을 하고 이자를 받듯, 온체인 세상에서는 스테이킹이 그 기준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리스테이킹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면서도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구조는, 기존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우 효율적인 자본 활용 방식입니다.

다만, 기술적 복잡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 사용자들이 느끼는 '진입 장벽'과 '리스크 인지'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승자는 이 복잡한 기술을 얼마나 사용자 친화적이고 안전하게 포장하여 전달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4. 한국 시장을 위한 인사이트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가상자산 시장 중 하나입니다. 이번 서밋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LRT(Liquid Restaking Tokens)의 표준화: 이제는 어떤 자산을 스테이킹하느냐보다, 그 스테이킹된 증표(LRT)를 얼마나 다양한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유동성 파편화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합니다.
  • 기관 자금의 유입 경로: 글로벌 수탁(Custody) 업체들과 펀드들이 스테이킹 수익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법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머지않아 열릴 시장이며, 관련 인프라 선점이 중요합니다.
  • 보안과 수익의 트레이드오프: 고수익만 쫓기보다는 해당 프로토콜이 어떤 보안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지, 슬래싱 발생 시 보호 장치는 무엇인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스마트 스테이커'가 되어야 합니다.

5. 마치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논의된 기술들은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의 지갑 속으로,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의 하부 구조로 들어올 것입니다. 스테이킹은 이제 단순한 '코인 이자'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경제를 지탱하는 거대한 보안 인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