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chain

Staking Summit 2025: 스테이킹의 '엔드게임', 그리고 리스테이킹이 그리는 새로운 금융 지도

Node Guru 2025. 12. 26. 02:41
반응형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개최된 Staking Summit 2025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이제 막연한 기대를 넘어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여실히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이번 서밋은 전 세계의 밸리데이터, 프로토콜 빌더, 그리고 기관 투자자들이 한데 모여 스테이킹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생생한 기록과 함께, 한국 시장의 투자자 및 관계자분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장의 생생한 열기

이번 서밋이 열린 아르헨티나는 매우 상징적인 장소였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가상자산은 이미 일상적인 경제적 대안이었고, 그래서인지 컨퍼런스 홀 내부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뜨거웠습니다.

행사장에는 약 1,2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몰렸으며,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특히 Symbiotic, Lido, Babylon 등 스테이킹 산업의 거물들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스테이킹이 더 이상 이더리움만의 전유물이 아닌, 비트코인과 기타 알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웹3 생태계의 '보안 앵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2. 세션 하이라이트: '자본 효율성'과 '보안의 상품화'

이번 세션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리스테이킹(Restaking)'**과 **'비트코인 스테이킹'**이었습니다. 발표를 통해 확인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트코인의 잠재력 해방: 비트코인을 단순히 보관하는 것에서 벗어나, Babylon과 같은 프로토콜을 통해 지분 증명(PoS) 체인의 보안에 활용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 구체화되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홀더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혁신입니다.
  • 리스테이킹의 진화: Symbiotic과 같은 허가 없는(Permissionless)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의 등장은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자산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공유 보안'의 시대를 예고했습니다.
  • DVT(분산 밸리데이터 기술)의 성숙: SSV Labs와 같은 프로젝트들이 강조한 DVT 기술은 이제 실험을 넘어 실제 노드 운영의 안정성과 탈중앙화를 보장하는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발표를 듣고 난 후의 생각: "스테이킹은 이제 전문 금융의 영역이다"

세션을 들으며 가장 깊게 든 생각은, 이제 스테이킹은 개인이 단순히 노드를 돌리거나 위임하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위험 관리(Risk Management)'**와 **'자본 구성(Capital Composition)'**의 영역으로 진화했습니다.

과거에는 높은 APY(수수료율)가 가장 큰 매력이었다면, 이제는 **"이 수익이 어디에서 오는가(Real Yield)"**와 **"보안 리스크를 어떻게 분산하는가"**가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리스테이킹을 통해 여러 레이어의 수익을 겹쳐 얻는 구조가 보편화되면서, 슬래싱(Slashing)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 없이는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음을 느꼈습니다.


4.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핵심 인사이트

한국의 독자분들과 투자자분들이 이번 서밋에서 가져가야 할 핵심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① 비트코인(BTC)의 '자산 성격' 변화

비트코인은 이제 '디지털 금'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초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레이어 2와 스테이킹 프로토콜의 결합은 향후 BTC 시장의 유동성 흐름을 완전히 바꿀 것입니다. 비트코인 장기 홀더라면 이제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최적화 전략을 반드시 고민해야 합니다.

② '모듈러 보안'과 리스테이킹 시장의 확장

스테이킹된 자산이 다른 네트워크의 보안을 지원하는 '리스테이킹'은 2025년 가장 큰 트렌드입니다. 하지만 보상 수율만 쫓기보다는, 해당 프로토콜이 어떤 보안 모델을 사용하는지, 그리고 자본 효율성과 리스크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③ 기관 투자자의 유입과 규제 준수(Compliance)

이번 서밋에서는 ETF와 같은 제도권 금융 상품이 스테이킹과 어떻게 결합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습니다. 이는 결국 스테이킹 보상이 '검증된 금융 이자'와 같은 지위를 갖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규제 가이드라인 안에서 스테이킹 수익을 안전하게 향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5. 블로그 포스팅을 마치며

Staking Summit 2025는 스테이킹이 단순한 기술적 실험을 넘어, 거대한 온체인 경제 시스템의 근간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자리였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의 며칠은 스테이킹이 가져올 금융의 민주화와 기술적 진보를 확신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스테이킹은 '아는 사람만 하는 투자'가 아닌, 웹3 시대의 표준 금융 전략입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이 생태계에서 여러분의 자산 가치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이번 서밋의 인사이트가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