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chain

Staking Summit 2025: '수익률'을 넘어 '보안 인프라'로, 스테이킹의 새로운 패러다임

Node Guru 2025. 12. 25. 19:19
반응형

1. 부에노스아이레스, 그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

2025년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셰라톤 호텔(Sheraton Buenos Aires Hotel)은 전 세계에서 모여든 1,200명 이상의 빌더, 밸리데이터, 그리고 기관 투자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아르헨티나 특유의 열정적인 기운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높은 현지의 경제 상황은 '탈중앙화된 금융 인프라'로서의 스테이킹에 대한 논의를 더욱 진지하고 절실하게 만들었습니다.

행사장은 단순한 강연뿐만 아니라 'Stake Tank'와 같은 역동적인 프로그램들로 쉴 틈 없이 돌아갔습니다. 특히 이번 서밋은 Symbiotic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유니버설 스테이킹(Universal Staking)'**과 **'공유 보안(Shared Security)'**이 메인 테마로 떠올랐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는 과거의 "어디 수익률이 높은가?"라는 질문에서 벗어나 "이 네트워크의 보안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확장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고민으로 옮겨가고 있었습니다.

 


2. 주요 발표 요약: 스테이킹의 3대 핵심 축

이번 세션들을 관통하는 핵심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① 리스테이킹(Restaking)과 공유 보안의 진화

이제 스테이킹은 단순히 이더리움(ETH)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Symbiotic과 같은 프로토콜이 제시한 '허가 없는(Permissionless) 리스테이킹' 모델은 어떤 자산이라도 네트워크의 보안을 담보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가 필요한 보안의 수준을 스스로 정의하고, 이에 적합한 자산을 선택할 수 있는 '보안의 모듈화' 시대를 의미합니다.

② 비트코인 스테이킹의 부상 (Babylon)

비트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금'으로 묵혀두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바빌론(Babylon) 프로젝트를 필두로 한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비트코인의 막대한 자본력을 PoS(지분 증명) 체계의 보안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홀더들에게는 새로운 수익원을, 신규 프로토콜들에게는 비트코인 급의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는 윈-윈(Win-Win) 전략으로 평가받았습니다.

③ 기관 투자자의 유입과 규제 준수

과거 스테이킹이 개인 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다면, 2025년의 스테이킹은 명실상부한 기관급 자산 클래스가 되었습니다. 발표자들은 ETF 승인 이후 기관들이 어떻게 '네이티브 일드(Native Yield)'를 확보하기 위해 스테이킹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거나 전문 수탁 기관과 협력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3. 발표를 듣고 느낀 점: "스테이킹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이번 서밋을 통해 제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스테이킹의 위상 변화입니다. 예전에는 자산을 단순히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부가적인 활동'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공용 보안 계층(Security Layer)'**으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스테이킹이 실물 경제와 연결되는 지점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처럼 법정 화폐의 가치가 불안정한 곳에서 스테이킹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자산을 보호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기술이 단순히 코드 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지탱하는 인프라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4. 한국 시장을 위한 인사이트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킹 참여도가 매우 높은 시장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거래소를 통한 간접 스테이킹이나 단순 수익률 위주의 투자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Staking Summit 2025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한국 투자자와 빌더들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LST(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에서 LRT(리스테이킹 토큰)로의 전환: 단순히 자산을 묶어두는 것을 넘어, 그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리스테이킹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 보안의 상품화(Security as a Service): 앞으로는 내가 스테이킹한 자산이 어떤 서비스(AVS)의 보안을 담당하고 있는지, 그에 따른 리스크와 보상은 무엇인지 면밀히 파악해야 합니다.
  • 비트코인 생태계 주목: 한국의 강력한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향후 비트코인 스테이킹 시장의 핵심 주역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비트코인 기반의 수익 창출 모델에 주목하십시오.

맺음말: 스테이킹의 미래는 곧 인터넷의 미래입니다

Staking Summit 2025 아르헨티나 현장에서 확인한 미래는 명확합니다. 스테이킹은 탈중앙화된 인터넷(Web3)이 안전하게 돌아가게 만드는 **'경제적 연료'이자 '방패'**입니다. 단순히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이 거대한 보안 인프라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지 그 흐름에 올라타야 할 때입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혁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스테이킹이 가져올 금융의 민주화를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본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유와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